붕어일기

공존의조건

21년 05월 27일 (목)
붕어일기

토요일(5.22) 저녁 10시 반쯤
사진의 북한강변 강계포인트에 도착했다.
수상스키장 불이 모두 꺼져 있고 뭔가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평소 봐둔 수심 좋은 영업장 바로 옆에 대를 폈다.

강계권 골든타임을 놓쳐 아쉬움이 컸지만 바쁘게 5대를 편성해 짬낚을 막 진행하려던 참이었다.

갑자기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강으로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수상스키 직원 두명이 저만치서 등을 보이고 강에 방뇨 중이었다.
영업장 앞이니 빨리 사라지라는 축객령에 다름 아니었다. 그들에게 나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강이었지만 낚싯대에 저것이 묻는다는 생각에 멘붕이 왔다.

부르르 떨면서...방뇨 불법을 트집 잡으려 했지만...화를 누르면서 조용히 대를 접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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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자정쯤 도착한 곳이 사룡리 미원천.
잉어 라이징 소리...
이름모를 새울음 소리...
잡고기들 움직임도 꽤 많았고...
큰 맘먹고 평소 꺼리던 지렁이까지 써봤다.
그런데 입질은 1도 없구나...
너무 낮은 수심도 불리했다.

이 새벽에...낭패다...
오늘의 어설픈 조사 노릇도 더이상 땡인가...?
새벽 4시가 다 되어가는데...

그래도 포기할 순 없지 않는가...?
평생 물가에서 살고 싶은 마인드로
이쯤에서 홀연히 접고 와이프 눈치도 좀 보는 지혜를 발휘할 리는 만무겠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그 시간에 다시 미련을 안고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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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 연꽃마을!!
익히 들어는 봤다.
이제는 사유지라 못들어가는 줄 알고 힘들게 왔다가 입구에서 철수한 적도 있다.
사유지 비슷한 곳에서...내려진 쇠사슬을 조마조마 지나 안으로 안으로 깊숙히 주행해 들어갔다.
어둠 속에서 일군의 차들이 보인다.
캠핑족 비슷한 차도 간혹 있었지만...익숙한 대열의 차들...그리고 물위에 떠 있는 보석같은 별빛들...
마치 조사들의 낙원이요 무릉도원 같았다...
새로운 안식처를 찾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미 삼천리는 초만원이었다. 들어갈 틈이 없었다.
힘들게 끝자락에 자리를 찾아 대를 폈다.
그림은 환상인데...
수초도 기가 막힌데...
날씨도 더할 나위 없는데...
붕순이는 어디에고 없다. ㅎㅎ
포인트 전체에 꽝 분위기가 넘실거렸다.

나중에 들었지만...장대로 37cm 한 수 잡은 조사님이 오늘의 장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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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방으로 지렁이를 투입해봤지만...월남에서 온 김상사...블루길 선생이 날쌔게 가져간다.

뙤약볕 아래서
낮 12시까지 시도해봤다.
비록 꽝은 못 면했지만
마음의 포인트를 얻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다.
연으로 뒤덮일 때까지...언제고 꼭 달려오게 될 것이다.

** 첨언 : 이곳은 4월이 피크라는 전언입니다.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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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조건

그러려니 해야죠.^^ 아무튼 4짜 조사님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무플방지 활동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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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병주파

고생하셨습니다 개XX인가 영역 표시하게 나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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